건강한 몸

만성치주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100y_health 2025. 4. 24. 21:16

만성치주염은 단순한 잇몸 염증을 넘어 치아를 둘러싼 지지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뼈까지 손상시키며 결국 치아를 잃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에는 방치되기 쉬우나, 한 번 악화되면 회복이 어렵고 재발도 잦은 특성이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만성치주염의 주요 원인부터 예방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만성치주염의 원인

치태와 치석의 지속적 축적

치아 표면에 형성된 끈적한 박테리아 막인 치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석회화되어 치석으로 바뀝니다.

이들은 염증 유발 세균의 온상이 되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점차 잇몸 뼈인 치조골까지 침범하게 됩니다.

만성치주염은 이러한 반복적인 자극과 방치로 인해 진행됩니다.

구강 위생 불량

불규칙한 칫솔질, 치실 미사용 등으로 인해 입안에 세균이 쉽게 증식하게 됩니다.

특히 밤 사이 구강 환경이 악화되면서 치주 조직에 미세한 염증이 계속 쌓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잇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면역력 저하 및 전신 질환

당뇨병, 고혈압, 류마티스관절염 등 만성 전신 질환은 잇몸의 면역 방어력을 떨어뜨려 만성치주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당뇨 환자는 염증 회복이 느리고 감염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 전반의 균형이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흡연 및 생활 습관

흡연은 혈류를 감소시켜 잇몸 조직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염증 치유 속도를 늦춥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도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켜 구강 내 세균 번식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치주염은 단순한 입 속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만성치주염의 증상

칫솔질 시 잇몸 출혈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출혈로 오인하여 방치하기 쉽지만, 이는 이미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반복적으로 출혈이 나타나면 만성치주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입 냄새와 불쾌한 이물감

입에서 지속적인 냄새가 나거나, 잇몸 쪽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면 세균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관찰된다면 상당히 진행된 만성치주염 상태일 수 있어 치과 진료가 시급합니다.

치아 흔들림 및 치열 변화

치조골이 손상되면 치아의 지지력이 약해져 점차 흔들리게 됩니다.

초기에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가 점차 심해지며, 치아가 벌어지거나 위치가 바뀌는 등의 현상이 동반됩니다.

이는 만성치주염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입니다.

잇몸 퇴축 및 시린 증상

잇몸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찬물이나 단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 역시 만성치주염의 진행 신호로, 치근이 노출되면 세균 감염도 더 쉽게 이루어져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만성치주염의 진단

치주낭 깊이 측정

치과에서는 특수한 탐침 기구를 이용해 잇몸과 치아 사이에 형성된 치주낭의 깊이를 측정합니다.

정상은 1~3mm 이하이며, 4mm 이상이면 염증성 치주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치주염은 일반적으로 5mm 이상으로 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방사선 검사

X-ray 촬영을 통해 잇몸뼈(치조골)의 높이와 구조를 확인합니다.

만성치주염이 진행되면 뼈가 점차 흡수되어 치아 뿌리를 지지하지 못하게 되는데, 방사선 영상에서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손상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세균 분석 및 감염 평가

특정 세균이 원인균으로 작용하는 경우, 이들의 존재 유무나 농도를 분석하는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만성치주염은 단순히 염증 상태가 아닌 세균 감염의 문제이기 때문에 원인균 파악은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됩니다.

전신 건강 요소 평가

치주 질환은 전신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혈당, 혈압 등의 수치를 함께 확인합니다.

특히 당뇨와의 상호작용은 매우 강력하므로, 만성치주염 진단 시 전신 질환 평가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4. 만성치주염의 치료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

초기 치료는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치근활택술을 통해 치아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 세균의 재부착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염증을 줄이고 조직 회복을 유도하며, 만성치주염 초기 단계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국소적 항생제 치료

치주낭 내 감염이 심하거나 염증이 반복되는 부위에는 항생제 겔을 직접 주입하거나, 필요 시 복용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이는 세균 활동을 억제하여 만성치주염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과용은 지양해야 합니다.

치주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이 어렵거나, 치조골 손실이 심한 경우에는 치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염 조직을 제거하고, 잇몸을 재생하거나 치조골 이식을 통한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으며, 치아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 단계입니다.

정기적인 유지 관리

치료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입니다.

최소 6개월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만성치주염의 재발 여부를 체크해야 하며, 일상적인 구강 위생 관리 습관이 치료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5. 만성치주염의 예방

매일 올바른 칫솔질

하루 세 번, 3분 이상 규칙적으로 칫솔질을 하며, 치아의 모든 면을 꼼꼼하게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잇몸 경계 부위를 특히 신경 써서 닦는 것이 만성치주염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보조 구강위생용품 활용

칫솔만으로는 모든 세균을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치실과 치간 칫솔, 구강세정제를 병행하면 세균 제거율이 크게 향상되며, 잇몸 염증 예방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특히 치아 사이가 좁은 분들에게 필수입니다.

정기 검진과 조기 치료

초기 증상은 대부분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상태를 체크하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조기에 치료하여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금연과 건강 관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치주염 발생률이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염증이 쉽게 반복되기 때문에, 전신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구강 건강 유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마무리

만성치주염은 단순한 잇몸 염증에서 시작해 치조골 파괴와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을 정확히 알고 꾸준히 실천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입속의 작은 변화에 민감해지고,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평생 치아를 지키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