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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총정리

100y_health 2025. 4.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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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은 척추와 천장관절을 중심으로 염증이 발생해 관절이 서서히 굳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단순한 요통과 구분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편이며, 염증이 지속될 경우 척추의 운동성이 감소하고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주로 젊은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고,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강직성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면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1. 강직성척추염의 원인

유전적 요인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다수는 HLA-B27이라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면역계의 특정 반응과 연관이 있으며, 자가면역성 염증을 유발하는 데 관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HLA-B27 보유자 모두가 질환에 걸리는 것은 아니므로 단독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가 면역 반응

면역세포가 체내 관절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함으로써 염증이 유발되는 것이 강직성척추염의 병리적 기전입니다.

이로 인해 척추 및 관절 부위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생기며, 장기적으로 뼈가 융합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감염 및 환경 요인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세균 감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강직성척추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특히 장염 후에 증상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장-관절 축(gut-joint axis)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성

강직성척추염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2~3배 이상 자주 발생하며, 주로 젊은 성인 시기에 처음 발현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가족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강직성척추염의 증상

염증성 요통

강직성척추염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심해지는 요통과 허리 뻣뻣함입니다.

활동을 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휴식 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며, 일반적인 디스크성 요통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천장관절염과 골반 통증

허리 아래쪽이나 엉덩이 깊은 곳에서 시작되는 통증은 양측 또는 교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앉거나 오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이는 강직성척추염의 중요한 감별 지표입니다.

말초 관절과 힘줄 염증

무릎, 발목, 발뒤꿈치 등 말초 관절에도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아킬레스건이나 족저근막 같은 힘줄 부착 부위의 통증도 흔하게 동반됩니다.

말초 관절 통증과 힘줄 염증은 일반적인 척추질환과의 차별점입니다.

포도막염과 전신 증상

눈의 통증, 시야 흐림, 눈부심이 동반되는 포도막염은 강직성척추염의 흔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만성 염증으로 인한 전신 피로,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도 일부 환자에서 동반됩니다.


3. 강직성척추염의 진단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요통, 40세 이전 발병, 아침 뻣뻣함, 운동 시 호전 등의 특징을 중심으로 진단을 고려합니다.

단순한 허리 통증과의 감별이 어려워 세심한 병력 확인이 필요합니다.

MRI 검사

X-ray에서는 초기 병변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어, 강직성척추염 의심 시 MRI를 통해 천장관절이나 척추에 염증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합니다.

MRI는 조기 진단과 질환 활동성 평가에 매우 유용합니다.

혈액 검사

혈액 검사에서는 CRP, ESR 등의 염증 수치와 함께 HLA-B27 유전자 여부를 검사합니다.

다만, 이 유전자만으로는 확진이 어렵고, 영상검사 및 임상 소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

ASAS(Assessment of SpondyloArthritis International Society) 진단 기준에 따라 비방사선성과 방사선성 축성 척추관절염으로 구분되며, 이 기준은 치료 전략 수립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4. 강직성척추염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NSAIDs는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가장 먼저 사용됩니다.

복용 시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생물학적 제제

TNF-α 억제제(예: 엔브렐, 휴미라)나 IL-17 억제제(예: 코센틱스)는 질병 활성도가 높거나 NSAIDs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사용됩니다.

이들 치료제는 염증 억제와 척추 유연성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운동 치료

스트레칭, 자세 교정 운동, 수영은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강직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기능 회복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수술적 치료

관절의 심한 변형이나 움직임 제한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고관절 치환술이나 척추 교정 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보존적 치료가 실패한 경우 최후의 선택입니다.


5. 강직성척추염의 예방

조기 진단과 초기 치료 시작

강직성척추염은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면 척추 강직 속도를 늦추고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합니다.

특히 젊은 연령에서 지속되는 허리통증이 있을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금연과 체중 조절

흡연은 척추 강직과 폐기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유리합니다.

정기적인 운동과 스트레칭

매일 아침과 저녁 간단한 척추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이나 요가 같은 전신 운동은 척추 유연성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

강직성척추염은 만성 질환이므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와 병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 시 약물을 조정해야 합니다.


마무리

강직성척추염은 단순한 요통과 혼동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로 척추 강직과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증상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꾸준한 치료와 운동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완치보다는 조절이 핵심인 만큼, 꾸준한 관심과 관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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