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바람만 스쳐도 아플 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은 단순한 관절 질환이 아닌, 체내 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만성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신장 기능 저하나 결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칫 방심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통풍의 원인
요산 과잉 생성

요산은 음식이나 체내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퓨린’이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물질입니다.
이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혈중 농도가 올라가 결정체가 생기며 관절에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킵니다.
체질적으로 요산이 많이 생기는 사람도 있고, 식습관이나 음주로 인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배출 기능 저하

정상적인 경우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요산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중에 남아 쌓이게 됩니다.
고혈압, 당뇨, 만성신장질환 등과 동반되면 요산 배출 기능이 더 떨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습관과 음주

육류나 내장류, 해산물처럼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요산을 빠르게 증가시킵니다.
특히 맥주와 증류주 등 술은 요산 배출을 방해할 뿐 아니라 퓨린 자체도 함유되어 있어 통풍 위험을 높입니다.
과도한 음주와 고단백 식단은 통풍 발병의 주요 요인입니다.
2. 통풍의 증상
급성 관절 통증

통풍의 첫 발작은 주로 자는 도중 갑자기 시작되며, 날카롭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수시간 내 최고조에 달합니다.
보통 3~10일간 통증이 지속되며, 붓기와 발열이 동반됩니다.
자연히 호전되기도 하지만, 재발 위험이 높아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정 부위 중심

엄지발가락 아래쪽 관절인 제1중족지 관절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발목, 무릎, 손가락, 팔꿈치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한쪽 관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대칭적인 관절염과는 구분됩니다.
반복되는 발작

처음 발작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져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수개월 또는 수년 내 재발합니다.
특히 요산 수치 조절을 하지 않으면 발작 빈도가 점점 짧아지고, 통증 부위도 넓어져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통풍의 진단
혈중 요산 수치 측정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농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통풍 발작 시에는 염증 반응으로 요산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증상이 없을 때 다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한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액 분석

관절에 주사기를 넣어 액체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이 보이면 통풍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관절액 분석은 통풍과 세균성 관절염 등 다른 염증성 질환을 구별할 때도 매우 유용한 진단법입니다.
영상 검사

X-ray 촬영은 골침착 여부나 관절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데 쓰이며, 최근에는 관절 초음파나 이중에너지 CT(DECT) 등도 요산 결정 확인에 사용됩니다.
영상 진단은 발작 간기에도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재발 방지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통풍의 치료
급성기 소염제 사용

통풍 발작 시에는 빠른 통증 완화를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콜히친,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가능한 빨리 약을 복용하면 회복 기간이 짧아지고, 관절 손상 위험도 줄어듭니다.
요산 강하제 복용

요산 수치가 높을 경우, 발작이 없을 때도 꾸준히 요산 강하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알로푸리놀은 요산 생성을 억제하며, 페북소스타트는 대체 약제로 사용됩니다.
장기 복용이 필요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교정
약물 치료와 함께, 고단백·고지방 식사 줄이기, 금주, 체중 감량,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일상 관리가 필수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요산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5. 통풍의 예방
퓨린 섭취 줄이기

퓨린이 풍부한 식품을 줄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간, 정어리, 멸치, 조개류, 맥주는 특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저지방 유제품, 콩류, 채소 위주의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와 운동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은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요산 수치를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걷기나 스트레칭 위주로 꾸준히 실천하세요.
정기적인 검진

혈중 요산 수치와 신장 기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이상 징후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비만이 있는 경우라면 연 1회 이상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통풍은 정확한 원인 이해와 초기 증상 인지,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그리고 실천 가능한 예방 수칙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한 번의 발작이 아닌 반복되는 고통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점검해 통풍 없는 건강한 삶을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