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양식

[이동수 목사 설교] 헌신의 의미

100y_health 2025. 5. 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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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 2025년 1월 12일 헌신주일

설교자 : 이동수 목사 (대구성서침례교회)

본   문 :  마태복음 6:33

(마태복음 6:33) 오직 너희는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오늘은 2025년 한 해를 시작하며 다시 한번 헌신을 다짐하는 의미로 드리는 헌신 주일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헌신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헌신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먼저 본문 말씀 속에서 구원받은 성도의 삶에 대한 영적 원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문은 아주 짧은 구절이지만 이 말씀은 구원받은 성도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삶의 원리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왕국’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왕국’(τν βασιλείαν)은 물리적인 장소라기보다는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미치는 모든 영역을 말합니다.

로마서 512은 인류의 조상 아담의 죄는 그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였느니라.

 

죄인으로 태어나면 저절로 마귀가 다스리는 이 세상 왕국에 속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게 됩니다.

그렇게 죄인으로 살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으면 하나님의 왕국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예수님도 요한복음 1519에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전에는 세상에 속하였지만, 이제는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의 왕국에 속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그런 이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 것을 사랑하였으리라.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내가 세상에서 너희를 택하였으므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베드로전서 2에서 베드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드로전서 2:9~11) (9) 그러나 너희는 선정된 세대요 왕가의 제사장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특별한 백성이니 이것은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신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께 대한 찬양을 너희가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지나간 때에는 백성이 아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긍휼을 얻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긍휼을 얻었느니라. (11) 극진히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순례자인 너희에게 내가 간청하노니 혼을 대적하여 싸우는 육체의 정욕들을 삼가라.

 

구원받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세상의 왕인 마귀와 세상 왕국을 위해 살았지만,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후에는 내 나라가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 나라인 하나님 왕국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구하라(ζητετε)’고 번역된 헬라어 제테이테추구하다’, ‘열망하다는 의미로, 일시적인 추구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열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 여러분, 2025년 한 해를 살면서 구원받은 우리는 더 이상, 이 세상 왕국에 속한 마귀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왕국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남의 나라인 이 세상 나라를 위해 살지 말고, 내 나라인 하나님의 왕국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왕국을 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둘째,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의 의(τν δικαιοσύνην)’라고 번역된 헬라어 디카이오쉬네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무엇이 옳은가?’를 따지기보다는, 무엇이 좋은가?’를 더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나에게 더 이득인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 옳은가?’여야 하고, 특히 무엇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디모데후서 3:16-17) (16) 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완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에 철저히 갖추어지게 하려 함이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물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1:5)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너그러이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그것을 그에게 주시리라.

 

성도 여러분, 2025년 한 해 무슨 말을 하거나, 선택을 하거나, 행동할 때, 내 말이, 내 선택이, 내 행동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가?’를 살피며 살아봅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를 생각하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말을 하고, 옳은 선택을 하고, 옳은 행동을 해 봅시다.

그것이 본문이 가르치는 성도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설교의 핵심인 헌신이란 무엇일까요?

헌신은 첫째로하나님의 왕국과 옳은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첫째로라는 단어입니다.

본문에서 첫째로라고 번역된 헬라어 프로톤(πρτον)’은 시간적으로 첫째로라는 뜻일 뿐만 아니라, 중요성에서도 더 중요한 것이기에 우선순위라는 뜻입니다.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왕국과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왕국을 구하는 것과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을 행하는 것을 항상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왕국과 의를 구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그 일에는 엄청난 약속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6:33) 오직 너희는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여기서 모든 것은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6:31~32)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혹은,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혹은, 우리가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 모든 것은 이방인들이 구하나니)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한 줄 아시느니라.

 

더하시리라’(προστεθήσεται)라는 헬라어 프로스테쎄세타이라는 단어는 더하다’, ‘추가하다는 의미인데, 문법적으로는 수동태로 사용되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서기 200년경 초기 교회의 지도자였던 오리겐(Origen)은 본문을 이렇게 해석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조그마한 것들을 덤으로 주겠다. 하늘의 것을 추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세상의 것도 덤으로 주겠다.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왕국과 의를 구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등 모든 것을 더해 주실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믿고 먼저 하나님의 왕국을 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을 행하겠다고 삶의 우선순위를 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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