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

키스병 단핵구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100y_health 2025. 4. 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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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병은 공식적으로 ‘감염성 단핵구증’이라는 이름을 가진 질환입니다.

주로 입맞춤을 통해 타액이 전달되면서 전염되기 때문에 흔히 ‘키스병’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며, 발열과 인후통,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고열이나 비장 비대, 간 기능 이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키스병은 단순한 감기와는 구별되는, 명확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입니다.


1. 키스병의 원인

바이러스 감염

키스병은 주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해 발생하며, 이 바이러스는 사람의 타액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키스나 컵, 수저 등 공동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감염되며, 1~2개월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기 면역 변화

사춘기 이후 청소년기에는 면역 체계가 변화하는 시기여서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또래 간 스킨십이나 생활 반경이 좁은 환경에서 밀접한 접촉이 잦기 때문에 EBV에 처음 노출되어 키스병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면역력 약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전신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던 바이러스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키스병도 이러한 상태에서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혈이나 장기 이식

EBV는 드물게 혈액이나 장기 이식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타액을 통한 직접 접촉이기 때문에 위생 관리를 통해 대부분의 감염은 예방 가능합니다.


2. 키스병의 증상

고열과 피로감

키스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38~40도 이상의 고열과 지속적인 전신 피로입니다.

환자들은 일반적인 감기보다 훨씬 더 기운이 없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무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후통과 림프절 비대

목이 심하게 붓고 삼키기 어려운 인후통은 키스병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또한 귀밑, 목 양옆, 턱 아래 림프절이 딱딱하게 부어올라 통증을 유발하며, 이를 통해 키스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비대 및 비장 비대

일부 환자는 간이나 비장이 붓는 현상이 동반되며, 간 수치 상승이나 상복부 압박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장이 크게 부풀어 오른 경우에는 외부 충격에 의해 파열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발진과 전신 근육통

키스병 환자의 일부는 온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거나 근육통을 겪는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잘못 투여했을 때 오히려 발진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키스병의 진단

병력 청취와 증상 확인

의사는 환자의 고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 피로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키스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또는 젊은 성인의 경우, 특징적인 증상 조합만으로도 진단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액 검사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가 증가하고, 특히 비정형 림프구가 나타난다면 키스병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성 감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감별 진단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EBV 항체 검사

EBV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항체 검사(EBV-VCA IgM, IgG, EBNA 등)를 통해 확진을 내릴 수 있습니다.

IgM 양성은 급성 감염을 의미하며, IgG는 과거 감염이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간기능 검사 및 비장 초음파

간 기능 이상이 의심될 경우 간수치(AST, ALT 등)를 확인하고, 비장의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열이 오래 지속되거나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4. 키스병의 치료

대증 치료

키스병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는 질환이므로,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주요 치료는 통증, 열, 피로 등 증상을 줄이기 위한 대증요법 위주로 진행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고열과 피로감이 동반되므로 환자는 최소 1~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과로하거나 무리하면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해열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사용

열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도 부종이나 기도 폐쇄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단기간의 스테로이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비장 비대 시 격한 운동 금지

비장이 커져 있는 경우, 무거운 운동이나 외부 충격은 비장 파열 위험이 있으므로 최소 4주간은 격한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회복 후 의사의 진단에 따라 활동 재개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5. 키스병의 예방

위험 행동 자제

키스 외에도 같은 컵, 수저, 빨대 등을 공유하는 행동은 EBV 전파의 주요 경로이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유아기나 청소년기의 위생 교육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감염자와의 접촉 줄임

이미 키스병에 걸린 사람과는 가능한 한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발열 및 인후통이 심한 시기에는 격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개인 위생과 손 씻기

음식 전후, 외출 후 손 씻기는 모든 감염 질환 예방의 기본입니다.

EBV는 입이나 코, 손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손 위생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력 관리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등은 면역 체계를 강화해 EBV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돕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이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마무리

키스병은 단순한 감기로 오해하기 쉬우나, 그 증상은 훨씬 더 길고 고통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입니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스병은 대부분 특별한 약 없이 회복되지만, 그 과정에서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예방과 면역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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