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경염은 귀 속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청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균형 감각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이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며,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1. 전정신경염의 원인
바이러스 감염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상기도 감염 후 며칠 내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헤르페스 계열 바이러스가 전정신경을 침범하여 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감기를 앓은 후에 갑자기 어지럼증이 시작되었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면역 반응의 이상
감염 자체보다도 감염 후 발생하는 면역계의 이상 반응이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체내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공격하면서 전정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염증이 생기는 기전입니다.
이런 반응은 이전 감염 이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과도한 피로나 수면 부족은 신체 방어 기능을 떨어뜨려 전정신경염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장시간 업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전정기관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저질환 및 환경적 요인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나 독성물질에의 노출도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직접적인 원인이기보다는 발병을 유도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전정신경염의 증상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
전정신경염은 갑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증이 대표 증상입니다.
눈을 감아도 세상이 도는 것처럼 느껴지며, 앉거나 누워 있는 동안에도 어지럼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수 시간 이상 지속되며, 움직일 때 더욱 심해집니다.
구토와 구역감 동반
지속적인 어지럼으로 인해 소화 기능에 영향을 받아 구역감이 발생하고, 실제로 구토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로 인해 식사와 수분 섭취가 줄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반적인 컨디션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균형 장애 및 낙상 위험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워지고, 보행 시 비틀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서 넘어짐으로 인한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자에서 일어설 때나 걷는 동안 동반자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발적 안구 움직임(안진)
전정신경염이 있을 경우 한쪽 방향으로 눈동자가 흔들리는 안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정계 이상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소견으로, 전문의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진단 기준이 됩니다.
3. 전정신경염의 진단
이학적 검사
전문의는 균형 상태, 눈의 움직임, 보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전정기능 이상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학적 검사는 간단하지만 매우 유용한 1차 진단 방법입니다.
전정기능 검사
비디오안진검사(VNG)와 칼로릭 테스트는 귀의 전정기관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양쪽 귀의 기능 차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전정신경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청력검사 병행 필요
전정신경염은 청력 손실이 거의 없지만, 메니에르병이나 돌발성 난청과 같은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반드시 청력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검사 결과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영상 촬영 검사(MRI 등)
증상이 중추신경계 질환과 유사할 경우 MRI 촬영을 통해 뇌졸중, 뇌종양 등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진단이 모호하거나 증상이 비정형적일 때 시행되며, 뇌혈류 이상이나 기타 병리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4. 전정신경염의 치료
항히스타민 및 항구토제 투여
전정신경염으로 인한 어지럼과 구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항구토제가 사용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하여 수액 치료가 병행되며, 약물은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줍니다.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제제가 단기간 투여되기도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으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전정 재활운동
초기 급성기를 지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 전정 재활운동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뇌가 손상된 전정 기능을 보완하게 도와주는 물리치료이며, 낙상 위험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꾸준한 시행이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
치료 초기에는 가급적 활동을 줄이고, 안정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을 최소화한 조용한 환경이 회복을 돕고, 몸의 자연적인 보상 작용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합니다.
5. 전정신경염의 예방
생활 속 감염 예방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후 전정신경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공공장소 위생 관리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꾸준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은 면역력을 높여 전정신경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면 부족은 직접적인 발병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및 피로 해소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는 전정기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므로, 주기적인 휴식과 긴장 해소 방법을 찾아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도 도움이 됩니다.
초기의 신속한 대응
어지럼증이 처음 발생했을 때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구토나 균형 상실이 동반되면 즉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전정신경염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어지럼증과 구토, 균형 장애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 반응 이상이며,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치료, 전정 재활운동 등으로 회복을 도울 수 있으며, 감염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사전 예방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전정신경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 조기 치료에 나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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