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 : 2025년 1월 5일 주일오전예배
설교자 : 이동수 목사 (대구성서침례교회)
본 문 : 요한일서 2:6
(요한일서 2:6) 자기가 그분 안에 거한다고 말하는 자는 그분께서 걸은 것 같이 스스로 또한 그렇게 걸어야 할지니라.
오늘은 2025년 첫 주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켜주시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올 한 해도 성도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일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2024년보다 더 풍성한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올해 교회 표어를 저와 여러분들이 한 해 동안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한 후에 말하고 행동하는 한 해가 되어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정해 보았습니다.
이 문구는 1897년 찰스 M. 쉘돈 목사님이 써서 미국에서만 3천만 권 이상 판매된 소설책의 제목에서 따 온 것입니다.
이 목사님은 젊은 시절에 실직하여 초라한 인쇄공의 모습을 하고 자기가 목회하는 도시를 돌아다녔는데, 이른바 크리스천들의 냉대와 무관심한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 삶 속에서는 믿지 않는 자들과 별다를 것 없이 사는 크리스천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책을 썼습니다.
어느 주일 예배 때, 소설의 주인공인 맥스웰 목사의 교회에 한 노숙자가 찾아와 도시를 다니며 도움을 청했을 때 사람들에게 당한 냉대와 주시를 호소하며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죽게 됩니다.
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맥스웰 목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 모든 행동 전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을 하며 살기로 결정하고, 그 교회 성도들에게 함께 서약하고 그렇게 살아보자고 제안했고, 일부 성도들이 서약에 동참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서약에 동참한 교인들은 각자의 삶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합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한 신문사의 편집장인 에드워즈 노먼은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와 술 광고와 유해한 광고를 싣던 이전의 삶을 버리고, 진실되고 도덕적인 기사를 싣고 공익적인 광고만 싣기로 결심합니다.
사업가였던 밀리언스 스털링은 자신의 이익과 성공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하던 과거를 버리고, 자신의 부를 지역 사회의 빈곤층과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사업과 구제 활동에 사용합니다.
질이 좋지 않은 상품을 비싼 값에 팔던 한 상점 주인은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로 결심하고, 이름있는 변호사는 힘 있는 사람을 변호하여 큰돈을 버는 일을 중단하고 대신 억울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무료로 변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행하면서 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사람들로부터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손가락질과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노먼의 신문은 점차 진실성과 품격을 인정받게 되었고, 사업가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되고, 그 상점에는 손님들이 더 많이 찾게 되었고, 그 변호사는 도시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인들의 변화는 교회와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신앙의 본질과 실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2025년 한 해 만큼은 "이럴 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마음으로 살아봅시다.
저는 2025년에 우리 교회가 그 일을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가정과 교회, 학교와 직장에서 무슨 말을 하거나 무언가를 선택하게 될 때, 먼저 “이럴 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해 보고 예수님처럼 말하고, 행동해 봅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좀 더 예수님을 닮게 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한일서 2:6) 자기가 그분 안에 거한다고 말하는 자는 그분께서 걸은 것 같이 스스로 또한 그렇게 걸어야 할지니라.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성경을 보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세 번 나옵니다.
(사도행전 11:26) 그를 만나매 안디옥으로 그를 데려오니라. 그들이 만 일 년 동안 그 교회와 함께 모이며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는데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니라.
(사도행전 26:28) 그때에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설득하여 거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도다, 하매
(베드로전서 4:16) 그럼에도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그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지금은 주로 믿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일컫지만, 성경을 보면 이 말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붙여준 별명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1장을 보면 스데반이 순교한 사건 이후에 예루살렘 교회가 큰 핍박을 받게 되고, 성도들이 핍박을 피해 베니게와 키프로스, 안디옥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들로 널리 흩어지게 되었는데 그들은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11:19) 이제 스데반으로 인하여 일어난 핍박으로 말미암아 널리 흩어진 자들이 멀리 베니게와 키프로스와 안디옥까지 여행하며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말씀을 선포하더라.
그런데 흩어진 성도 중에 키프로스와 구레네 출신의 이방인 성도들이 안디옥으로 갔는데, 거기서 그들은 유대인이 아닌 그리스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많은 이방인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1:20~21) (20) 그들 중의 몇 사람은 키프로스와 구레네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이 안디옥에 이르러 그리스말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주 예수님을 선포하매 (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므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오더라.
그렇게 많은 사람이 구원받고 교회가 세워지자, 그 소문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목회자로 파송했고,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목회자가 되어 섬겼습니다.
교회가 성장하자 바나바는 핍박을 피해 고향인 다소로 내려가 있던 바울을 찾아가 사역을 도와달라고 청했고,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1년 동안 안디옥 교회에서 가르쳤고 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고 교회는 더욱 부흥했습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그들이 배운 예수님의 말씀을 삶에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말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진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잘 알고 있었던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 날부터 예수님을 믿고 이전과는 달라진 삶을 사는 성도들을 향해 ‘크리스티아노스(Χριστιανός)’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배운 말씀을 실천하여 예수님을 본받는 삶을 살았고, 그렇게 달라진 삶의 모습을 본 안디옥 사람들은 그들을 향해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말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고 예수님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말하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먼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물은 후 성경에서 배운 예수님처럼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고, 우리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도 부릅니다.
그렇다면 본문이 말씀하는 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신 것 같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는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처럼 살고 있습니까?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내가 하는 말은 얼마나 예수님을 닮았습니까?
또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내가 하는 행동은 얼마나 예수님을 닮았습니까?
올 한 해 ‘자기가 그분 안에 거한다고 말하는 자는 그분께서 걸은 것 같이 스스로 또한 그렇게 걸어야 할지니라.’라는 이 말씀을 매일 묵상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물으며 살아봅시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 성도들처럼 우리 가까이 있는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로부터 ‘저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처럼 말하고,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한다’라고 인정받고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는 ‘예수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책을 통해 성도들에게 도전했던 찰스 M. 쉘돈 목사님처럼 2025년 한 해 무슨 말을 하든지, 어떤 일을 행하든지, 먼저 “이럴 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말했을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묻고 말하고 행동해 보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큰 교회도 아니고,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유명한 교회도 아닙니다.
그러나 올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매일 매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산다면 우리의 가정이 변하고, 직장이 변하고, 학교가 변하고, 교회가 놀랍게 달라질 것입니다.
올 한 해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더 닮아가기를 원하고, 그로 인해 우리 가정과 직장, 학교와 교회가 달라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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