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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100y_health 2025. 4. 20. 20:16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부를 지나는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뼈와 인대,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를 겪고 구조적으로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며 통증이나 저림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는 증상은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중장년층 이후 흔히 발생하지만 초기에는 허리디스크와 혼동되기 쉬워 정확한 진단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1. 척추관협착증의 원인

퇴행성 변화로 인한 협착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나이 들며 나타나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입니다.

디스크가 납작해지고,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며, 후관절에 뼈가 자라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등 다양한 신경 증상이 나타납니다.

선천적인 척추관 구조 이상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경우, 디스크나 인대에 퇴행이 조금만 생겨도 협착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은 30~40대처럼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협착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외상이나 수술 후 이차적 변화

척추에 외상을 입었거나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수술 부위에 생긴 반흔 조직이나 척추 정렬 이상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이차성 척추관협착증으로 분류되며,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염증성 질환이나 종양의 영향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은 관절의 변형과 인대 비후를 유발하여 척추관을 좁히고 신경 압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는 척추 내 종양이나 감염에 의해 척추관 공간이 좁아져 협착증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이 경우 원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2. 척추관협착증의 증상

허리 통증과 방사통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은 척추관협착증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따라 통증의 위치가 달라지며, 감각이 둔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보통 한쪽 다리에서 시작해 양측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신경성 간헐적 파행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로,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다리 통증과 저림이 발생해 자주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앉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신경이 움직일 공간이 부족해 혈류와 신경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다리 감각 둔화 및 근력 저하

지속적인 신경 압박이 가해지면 다리의 감각이 무뎌지고, 점차적으로 근육의 힘이 빠져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근력이 떨어지면 균형이 무너지고 쉽게 넘어지게 되며, 이런 경우 일상적인 활동도 불편해지고 낙상의 위험도 커집니다.

배뇨·배변 장애

척추관협착증이 심화되면 신경 압박이 자율신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쳐 요실금, 변실금, 배뇨장애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응급상황일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시급할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척추관협착증의 진단

병력 청취와 이학적 평가

의사는 환자의 증상 발생 시기, 통증의 위치와 양상, 보행 능력, 통증을 완화시키는 자세 등을 파악합니다.

이후 하지의 감각, 근력, 심부건 반사 등을 검사하여 신경학적 이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초기 진단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됩니다.

단순 X-ray 촬영

X-ray는 척추 뼈의 배열 상태, 골극 형성, 디스크 높이 감소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비록 신경 자체는 보이지 않지만 척추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척추 분리증이나 측만증 등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영상검사 MRI

MRI는 척추관협착증 진단에서 가장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협착 부위의 정확한 위치와 신경 압박 정도, 디스크 탈출 여부, 신경 주변 조직의 염증 상태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여부 결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기생리검사

근전도(EMG), 신경전도검사(NCV)는 신경이 실제로 손상되었는지를 수치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증상과 MRI 소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다른 신경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할 때 시행되며, 진단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유용합니다.


4. 척추관협착증의 치료

약물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근이완제, 신경통 조절제 등이 사용되며, 급성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는 않으므로 장기적 치료보다는 증상 관리에 중점을 둔 방법입니다.

부작용 모니터링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리치료와 운동요법

물리치료는 통증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며 척추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동시에 허리와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척추의 부담을 줄여 협착 악화를 방지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사치료 및 시술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나 선택적 신경 차단술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반복되는 통증이 있을 경우 풍선확장술, 고주파열응고술 등의 최소침습 시술이 고려되며,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일상 복귀가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및 재활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마비, 배뇨장애 등 심각한 신경 손상이 발생한 경우 감압술이나 유합술이 시행됩니다.

수술 후에는 자세 교육과 재활운동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회복 속도와 장기적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5. 척추관협착증의 예방

바른 자세 유지와 척추 보호

일상 속 자세 습관은 척추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허리를 숙인 채로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물건을 들 때 허리를 굽히는 행동은 척추에 무리를 줍니다.

항상 등을 곧게 펴고 무릎을 굽혀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협착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근력 강화 운동

허리와 복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의 안정성이 향상되어 척추관이 무너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걷기, 수영, 필라테스 등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면 퇴행성 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체중 조절과 식습관 개선

과체중은 허리와 척추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등도 척추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정기 검진 통한 조기 발견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반복되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며, 삶의 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서 다리 저림, 보행 장애, 배뇨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을 정확히 알고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밀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운동과 자세 관리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쉬운 질환이므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척추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