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

구강건조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100y_health 2025. 4. 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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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은 단순히 입안이 마르는 증상 그 이상으로, 침 분비의 감소나 질적인 변화로 인해 다양한 불편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침은 소화와 구강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분비가 부족해질 경우 충치, 잇몸질환, 음식 섭취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며, 특정 약물 복용이나 전신 질환이 배경에 있을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을 단순 불편으로 여기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구강건조증의 원인

특정 약물의 복용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침 분비를 줄이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복용하거나 복합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그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다약제 복용으로 인해 구강건조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만성 질환

당뇨병, 파킨슨병, 쇼그렌증후군 등의 질환은 자율신경계나 침샘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거나 손상시켜 구강건조증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경우 단순한 증상 조절이 아닌, 근본 질환에 대한 치료와 병행이 필요합니다.

두경부 방사선 치료

두경부 종양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침샘 조직이 물리적으로 파괴되어 장기적으로 침 분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전 침샘 보호 계획 수립이 필수이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탈수와 환경적 요인

수분 섭취 부족, 고온 건조한 실내 환경, 과도한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는 일시적이지만 반복되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업상 장시간 말하거나 입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구강건조증의 증상

입안 마름과 끈적임

입안이 건조해져 말하거나 삼키는 것이 불편해지고, 자주 물을 찾게 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는 아침에 입이 바짝 마르거나, 자다가 입 마름으로 인해 잠에서 깨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미각 감퇴나 연하 장애

침은 맛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침이 줄어들면 미각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거나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동반되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잦은 구강 질환

침은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침이 줄어들면 충치가 잘 생기고, 잇몸 염증이나 입안 곰팡이 감염(칸디다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지속적 건조는 구강 내 산도도 높여 세균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입술 갈라짐, 혀 통증, 구취

건조함으로 인해 입술이 쉽게 갈라지고, 혀가 따갑거나 갈라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침의 세정작용이 감소하면서 구취가 심해지고, 말할 때 불편하거나 발음이 뭉개지는 문제도 생깁니다.


4. 구강건조증의 진단

문진을 통한 증상 파악

진단의 시작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기간, 정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말할 때, 먹을 때, 아침저녁 증상의 차이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질문이 중요합니다.

침 분비량 검사

정해진 시간 동안 자극 없이 또는 자극 후 침을 모아 분비량을 측정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5분간 0.1mL 미만이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이 수치는 침샘 기능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구강 상태 검사

입안의 점막 상태, 혀의 표면 변화, 충치, 잇몸 염증 유무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필요 시 세균배양검사나 칸디다 진균 검사 등도 함께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는 구강 내 세균군의 변화를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전신 질환이나 약물 병력

쇼그렌증후군,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전신질환은 침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병력 확인과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종류와 복용 기간도 진단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4. 구강건조증의 치료 및 예방

인공 침이나 구강 보습제 활용

침샘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인공침, 구강 스프레이, 겔, 보습제 등을 활용해 구강 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침 분비 촉진 약물 복용

필로카핀이나 세비멜린 같은 약물은 침 분비를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주로 쇼그렌증후군 등 원발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사용 시 위장장애, 땀 과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원인 질환 치료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처럼 침 분비에 영향을 주는 전신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의 적절한 조절 없이는 구강건조증도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내과 또는 류마티스내과 협진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수분 섭취와 생활 습관 개선

하루 1.5~2L 이상의 수분 섭취, 습도 조절, 구강 내 세균 관리(불소 치약, 가글 등),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제한, 금연 등 생활 속 실천이 장기적인 예방과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

구강건조증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그 원인과 영향은 매우 다양하며, 방치할 경우 구강 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각 증상이 시작되면 조기에 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강건조증은 예방과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며, 정기적인 구강 관리와 함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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