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

기흉 폐허탈,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100y_health 2025. 4.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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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氣胸)은 폐와 흉벽 사이 공간에 공기가 고여 폐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허탈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호흡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흉통이나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기존 폐 질환이나 외상, 의료 시술로도 유발될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납니다.

기흉은 증상이 가볍더라도 신속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 치료와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1. 기흉의 원인

자발성 기흉

외부 충격 없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젊은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폐 상부에 생긴 기포(bleb 또는 bulla)가 파열되며 공기가 흉강으로 새어 나가 폐가 허탈되는 구조입니다.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흉통이나 숨 가쁨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상

외부의 물리적 충격, 예컨대 교통사고나 추락, 날카로운 물체에 찔리는 등의 외상으로 인해 흉막이나 폐가 손상되면 외상성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기흉은 출혈이나 갈비뼈 골절을 동반하기도 하며, 응급조치가 늦어지면 생명에 위협이 되므로 빠른 처치가 중요합니다.

의료 시술

의료적 개입으로 인한 폐허탈은 의인성 기흉이라 불리며, 중심정맥관 삽입, 흉강천자, 폐 생검 등 흉부 관련 시술 중에 폐를 건드려 흉강 내 공기가 새는 경우입니다.

이는 병원 내에서 발생하므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나, 시술 전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결핵, 폐기종 등 폐 조직 자체가 약해진 경우, 작은 외력에도 폐의 일부가 파열되어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치료가 더 복잡하며 재발 가능성도 높아 기저 질환의 철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2. 기흉의 증상

가슴 통증

기흉은 폐가 수축하면서 흉막이 자극을 받아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개 통증은 한쪽 가슴에서 시작되며 숨을 들이쉴 때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엔 심근경색과 혼동될 만큼 급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 및 숨 가쁨

허탈된 폐가 정상적인 산소 교환을 방해하면서 호흡이 얕고 빨라지며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상생활 중에는 가벼운 활동만 해도 숨이 차고, 심한 경우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호흡 곤란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마른기침 또는 헛기침

폐허탈로 폐와 흉막 사이에 압력이 발생하면 기침 반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른기침 형태로 나타나며 점액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흉통을 유발할 수 있어 기침 시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산소증에 의한 피부 증상

심한 기흉의 경우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입술, 손톱 밑, 귀 끝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어지럼증, 식은땀, 두근거림, 심하면 의식 저하 등 전신적인 저산소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기흉의 진단

흉부 X선 촬영

기흉이 의심될 경우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는 흉부 X선입니다.

폐 허탈 범위와 공기 분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촬영 자세에 따라 미세한 폐허탈도 포착 가능합니다.

병원 외래나 응급실에서 즉시 시행 가능해 초기 진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흉부 CT

작은 기흉이나 복합적인 흉막 병변이 의심될 경우 CT를 통해 보다 정밀한 영상을 확인합니다.

특히 재발성 기흉, 폐기포 존재 여부, 폐질환 동반 여부를 평가할 때 유용하며, 수술 계획 수립에도 참고됩니다.

청진과 신체검사

진찰 시 흉부 청진을 통해 해당 부위의 호흡음이 감소하거나 들리지 않으면 기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진 시 과잉 공기에 의해 고음의 공명음이 들릴 수 있어 임상의의 경험적 판단이 도움이 됩니다.

산소포화도 검사

기흉은 산소 교환을 방해하므로 손끝에 센서를 부착해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합니다.

정상 수치(95~100%)보다 낮다면 호흡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며, 산소 치료나 입원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4. 기흉의 치료

경과 관찰

기흉의 범위가 작고 환자가 안정적이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산소를 흡입하며 공기가 자연적으로 흡수되기를 기다리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흉부 X선으로 흡수 경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흉관 삽입술

중등도 이상의 기흉이나 호흡 곤란이 심할 경우, 흉막강에 관을 삽입하여 흉강 내 공기를 배출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흉부 외과 또는 응급의학과에서 흔히 시행되며, 공기 제거 이후 폐가 정상적으로 팽창하는지 확인합니다.

수술

기흉이 반복되거나 폐의 기포가 큰 경우, 비디오 흉강경 수술(VATS)을 통해 병변 부위를 제거하고, 필요시 흉막 유착술을 병행하여 재발을 예방합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고 재발률도 낮습니다.

산소 치료

산소를 흡입하면 혈액 내 질소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흉강 내 공기의 재흡수가 빨라집니다.

이는 폐허탈 회복을 촉진하고 환자의 호흡 불편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관찰 치료와 함께 병행됩니다.


5. 기흉의 예방

금연

흡연은 폐포 벽을 약화시키고 기포 형성을 촉진해 기흉 발생률과 재발률을 모두 높입니다.

특히 자발성 기흉 환자의 경우 흡연을 지속하면 재발 가능성이 2~3배 이상 증가합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폐질환 조기 관리

COPD, 결핵, 폐섬유화증 등 기존 폐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조기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기저 폐질환 조절은 폐허탈 예방의 전제 조건입니다.

흉압 유발 활동 자제

기흉 병력이 있는 경우 스쿠버다이빙, 고산지대 활동, 고강도 역도 운동 등 흉강 압력을 급격히 변화시키는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은 기흉 발생의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검진과 사후관리

기흉은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첫 발생 이후에는 6개월~1년 단위로 흉부 영상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재발 시 즉시 병원을 찾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마무리

기흉은 비교적 흔한 흉부 질환 중 하나지만, 방치하면 폐허탈이 심해져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발성 기흉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생하며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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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증상이 발생했을 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속 예방 습관을 통해 건강한 폐를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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