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닌,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적 질환입니다.
직장인, 운전자,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사람 등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며, 통증 외에도 하지 저림, 감각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원인을 명확히 이해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허리디스크의 원인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수록 추간판은 수분을 잃고 탄력이 줄어들며, 이로 인해 외부 충격이나 무리한 움직임에 약해지게 됩니다.
이런 퇴행성 변화는 허리디스크의 가장 기본적인 발생 원인 중 하나로, 40대 이후부터 점차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움직임
무거운 물건을 허리를 굽힌 채 드는 행동이나, 오랜 시간 비틀린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은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디스크 탈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상 앞에 장시간 앉는 직장인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체중 증가 및 복부 비만
체중이 늘어나면 허리와 골반에 부하가 증가하게 되며, 특히 복부 비만은 허리에 지속적인 압박을 줍니다.
이로 인해 디스크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어 허리디스크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가족 중 허리디스크 병력이 있는 경우, 추간판 구조나 회복력에 있어 유전적 취약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생활 습관을 공유하는 환경적 요인도 함께 작용하여 위험도를 높입니다.
2. 허리디스크의 증상
요통과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과 더불어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입니다.
특히 좌골신경이 눌리는 경우 다리 전체에 찌릿한 통증이나 저림, 감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세 변화 시 통증 악화
허리를 굽히거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복압이 올라갈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것이 허리디스크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근력 약화 및 감각 저하
디스크가 신경을 지속적으로 누를 경우 다리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목이나 발가락 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보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배뇨·배변 장애
드물지만 심한 디스크 탈출로 인해 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되면 방광 조절 장애, 요실금, 변실금 같은 자율신경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배뇨,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허리디스크의 진단
신체 진찰과 직거상 검사
하지를 들어 올려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하는 SLR(직거상 검사)은 신경 압박 정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다리 감각, 근력, 반사 작용을 평가해 증상을 파악합니다.
단순 방사선(X-ray) 검사
X-ray는 디스크 자체를 보지는 못하지만, 척추 간격, 척추 정렬 이상, 골극(뼈돌기) 등을 파악해 구조적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데 기본적인 검사로 활용됩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디스크 탈출의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검사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연부 조직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적입니다.
전기생리검사(EMG/NCS)
근전도(EMG) 및 신경전도검사(NCS)는 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해 진단의 보조적 역할을 하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MRI 결과와 증상이 다를 때 유용합니다.
4. 허리디스크의 치료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병행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신경통 완화제 등을 통해 통증을 줄입니다.
또한, 물리치료를 병행해 근육 이완과 혈류 개선을 도모하며,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운동 요법과 자세 교정
증상이 호전되면 허리와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행합니다.
이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척추에 무리 가지 않게 전문가의 지도하에 시행해야 합니다.
주사 치료 및 비수술적 시술
신경차단술,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수술적이지만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어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감각 소실 및 마비, 배뇨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나 내시경 시술 등이 대표적입니다.
5. 허리디스크의 예방
바른 자세 유지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여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 습관
수영, 걷기, 필라테스처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은 척추를 튼튼하게 하고 디스크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허리와 복부를 강화하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체중 관리와 복부 비만 예방
과체중은 척추에 불필요한 부하를 주어 디스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허리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므로 체중 조절은 필수적입니다.
무리한 동작과 흡연 피하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야 하며, 허리를 비틀거나 급격히 숙이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흡연은 추간판 퇴행을 촉진하므로 금연이 권장됩니다.
마무리
허리디스크는 생활 속 반복적인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운동과 자세 교정을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며, 예방에 집중하면 수술 없이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무시할 수 있는 통증이 아닌, 평생의 건강과 연결된 신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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