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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랑바레증후군,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100y_health 2025. 4. 22. 13:40

길랑바레증후군은 드물지만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자가면역 신경 질환으로, 감염 이후 면역 체계가 신경을 공격하여 신체 마비를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발 저림이나 근력 저하 같은 초기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면 호흡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감염과 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예방 가능한 부분도 있는 만큼 정확한 정보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1. 길랑바레증후군의 원인

자가면역 반응

길랑바레증후군은 흔히 감기나 장염 같은 감염 이후에 발생하며, 이때 생성된 면역 반응이 신경을 잘못 인식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특히 캠필로박터균 감염이 대표적인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증상이 시작되기 1~3주 전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아주 드물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이나 일부 예방접종 후에 길랑바레증후군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면역 자극이 비정상적인 자가반응을 일으키는 예외적 상황으로, 대부분의 백신은 안전하며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습니다.

수술 또는 외상

외과 수술이나 큰 외상이 있은 뒤,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며 말초신경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계가 스트레스 상태에서 혼란을 일으켜 자가 조직에 대해 공격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발병 메커니즘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유전적 소인 및 환경 요인

길랑바레증후군의 발병은 유전적인 체질과 외부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면역계가 예민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후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감염 질환 예방 및 체력 관리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길랑바레증후군의 증상

말초 감각 이상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손과 발 끝에서 시작되는 저림이나 따끔거림 같은 감각 이상입니다.

이러한 감각 변화는 양측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상체와 안면으로 점차 퍼지는 경향이 있어 증상의 진행 방향이 특징적입니다.

근육 약화 및 마비

하지에서 시작된 근육 약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보행이 어려워지고, 결국은 상지와 호흡 근육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인공호흡기 착용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마비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대응이 필수입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반응

길랑바레증후군 환자의 일부는 혈압의 급격한 변동, 심박수 이상, 발한 장애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는 질환이 단순한 운동신경뿐만 아니라 심장박동, 혈관 수축 등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안면 및 시신경 장애

뇌신경이 영향을 받을 경우 얼굴 마비나 복시 등의 시각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면 마비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거나 표정이 비대칭적으로 되는 형태로 나타나며, 이런 증상은 길랑바레증후군의 비전형적 진행으로 간주됩니다.


3. 길랑바레증후군의 진단

신경전도검사(NCS)

신경의 전도 속도를 측정해 말초신경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로, 길랑바레증후군 진단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탈수초성 병변이나 축삭 손상이 확인될 경우 병형을 구분하고 향후 치료 계획 수립에도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뇌척수액 검사

요추천자를 통해 뇌척수액을 채취해 분석하며, 단백질 농도는 상승했지만 세포 수는 정상이거나 낮은 ‘단백-세포 해리’ 소견은 길랑바레증후군의 전형적 진단 지표입니다.

특히 초기 진단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혈액 검사 

감염 후 발생하는 자가면역 반응의 흔적을 찾기 위해 혈액 내 염증 지표와 특정 항체를 검사합니다.

또한, 환자가 최근에 겪은 호흡기나 위장 감염의 이력 확인도 중요한 진단 포인트가 되며, 캠필로박터균 감염 여부 확인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영상검사

다발성경화증, 척수염 등 유사 증상을 보이는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MRI나 척수조영술을 활용합니다.

영상검사를 통해 척수 압박, 종양 등 다른 원인으로 인한 마비 여부를 배제함으로써 길랑바레증후군 진단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4. 길랑바레증후군의 치료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IVIG)

정맥으로 고농도의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면, 병든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길랑바레증후군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발병 초기 2주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중증 환자에게도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는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 치료법입니다.

혈장교환술(Plasmapheresis)

혈액 내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혈장을 걸러낸 뒤 깨끗한 혈장으로 교체하는 치료입니다.

중증 마비가 진행 중일 때 주로 사용되며,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비슷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일정 기간 내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 있어 입원 치료가 요구됩니다.

호흡 보조 및 중환자 관리

호흡근 마비가 진행된 경우에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중 산소포화도와 호흡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며, 응급 상황에서는 기도 삽관 등의 조치가 동반됩니다.

이는 단순한 신경 질환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단계로의 진행이므로 집중 치료가 필수입니다.

물리치료 및 재활

급성기를 지나면 남은 신경 손상에 대해 재활치료가 시작됩니다.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통해 근력과 일상생활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며, 재활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될 수 있습니다.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크지만, 적극적인 치료가 회복률을 높입니다.


5. 길랑바레증후군의 예방

위장관 및 호흡기 감염 예방

길랑바레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캠필로박터균 감염은 주로 덜 익힌 육류나 오염된 식수에서 발생하므로, 식품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씻기, 안전한 조리법 등도 기본적인 감염 차단 방법입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백신 접종 후 손저림이나 다리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인과관계는 드물고 희귀하지만, 예방접종 후 일정 기간은 자기 몸 상태를 예민하게 살피는 것이 예방과 조기 진단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

자가면역 질환이나 면역 억제 치료 이력이 있는 경우, 길랑바레증후군 발생 위험이 다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평소보다 더 세심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신경학적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예방접종 시 의사와 사전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응

조기에 감각 이상이나 근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조기에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하면 마비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회복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길랑바레증후군 예방은 빠른 인지가 핵심입니다.


마무리

길랑바레증후군은 감염 이후 갑작스러운 자가면역 반응으로 말초 신경이 손상되어 마비와 근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초기에 손발의 감각 이상이나 근육 약화 같은 증상으로 시작되며,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히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입니다.

면역글로불린 주사, 혈장 교환술 등 치료 방법이 있지만, 회복에는 재활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철저한 위생 관리, 감염 예방, 신체 변화에 대한 빠른 인지가 예방의 열쇠입니다. 정보에 근거한 행동이 길랑바레증후군을 막고 회복으로 이끄는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