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감기처럼 가볍게 시작된 증상이 갑작스럽게 온몸으로 퍼지고 의식이 흐려진다면, 단순한 감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몸의 과도한 반응으로 생기는 전신 염증 질환으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장기 부전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상태입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더 위험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와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

1. 패혈증의 원인

세균 감염

패혈증의 절대 다수는 세균에 의한 감염에서 시작됩니다.

폐렴, 요로감염, 복강 내 감염, 피부 감염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이 혈류로 퍼지면서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그람음성균이나 그람양성균이 주요 원인균으로 자주 확인됩니다.

바이러스·진균 감염 

코로나19나 독감처럼 심한 바이러스 감염도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서는 칸디다 같은 진균 감염도 위험합니다.

비세균성 감염도 패혈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감염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면역력 저하 상태

암 치료 중이거나 장기 이식 환자,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처럼 면역이 억제된 상태에서는 작은 감염도 패혈증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노인, 신생아 등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면역 기능이 약한 대상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관리 실패 및 의료적 요인

병원 내 감염, 중심정맥관이나 도뇨관 같은 삽입기구를 통한 세균 침투도 주요 원인입니다.

수술 후 부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항생제 오남용으로 내성균이 발생할 경우에도 패혈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

2. 패혈증의 증상

고열과 한기

몸이 떨릴 정도로 오한이 들거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라고 넘기지 마세요.

발열은 대표적인 염증 반응이자 패혈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호흡의 변화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은 폐 기능에 부담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혼수 상태에 빠질 수도 있어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신 혼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방향 감각을 잃는 등 의식 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이는 뇌가 염증 반응에 영향을 받았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정신 혼란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3. 패혈증의 진단

혈액검사와 생체 지표 측정

패혈증을 의심할 경우, 백혈구 수, CRP, 프로칼시토닌(PCT) 등의 염증 지표를 확인하고, 혈액 배양을 통해 감염균을 찾아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영상 및 장기 기능 평가

CT, X-ray, 초음파 등으로 감염 부위를 찾고, 간·신장·심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우선순위를 판단합니다. 빠른 검사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

4. 패혈증의 치료

초기 항생제 치료

감염 의심이 있는 경우, 진단을 기다리기보다 즉시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1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가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수액 및 혈압 유지

혈류량 저하를 막기 위해 수액을 정맥 주사하고, 필요한 경우 승압제를 사용하여 혈압을 유지합니다.

이는 장기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집중 치료

중환자실에서 산소 공급, 인공호흡기, 신장 투석 등의 집중 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장기 기능을 보호하고 패혈 쇼크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5. 패혈증의 예방

손 씻기와 위생 관리

감염 예방의 기본은 청결입니다. 외출 후 손 씻기, 상처 부위 소독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지켜도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과 만성질환 관리

독감, 폐렴구균 등 예방 가능한 질병은 백신을 통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 심부전 등 만성질환자는 정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입니다.

이상 증상 발견 시 신속 대응

평소와 다른 발열이나 호흡 이상, 의식 저하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것이 패혈증 예방의 시작입니다.

조기에 대응하면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마무리

패혈증은 단순 감염의 범주를 넘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원인을 명확히 알고, 증상을 민감하게 인식하며, 빠른 진단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평소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고 신호에 즉각 반응하는 것입니다.

패혈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관심과 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