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감싸고 있는 복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상태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세균 감염, 장기 천공, 복막투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복통이나 발열 같은 일반적인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전신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복막염은 흔하지 않지만, 발생 시 신속한 판단과 치료가 필요한 만큼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복막염의 원인
장기 천공에 의한 오염
충수염, 소화성 궤양, 장폐색 등으로 인해 위장관의 장기가 천공되면 내용물이 복강으로 유출되며 복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런 상황은 빠르게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외과적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세균 또는 진균 감염
감염성 복막염의 대부분은 장내 세균이 복막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며, 간혹 진균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은 특히 면역이 저하된 환자나 복막투석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됩니다.
복막 투석 중 감염
복막투석은 신부전 환자가 자주 사용하는 투석 방법 중 하나로, 투석액 주입 과정에서 외부 세균이 침투하면 감염성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생관리 소홀이나 투석기구 오염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수술 후 복강 내 감염
복부 수술 후 회복 과정 중 복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수술 부위의 이차 감염이나 배액관 관리 미흡으로 인해 세균이 복막에 침투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복막염의 증상
갑작스러운 복통
복막염은 급성 복통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은 복부 전체로 퍼지거나 특정 부위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거나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불편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고열과 오한
복막염이 전신 염증 반응으로 이어지면 고열, 오한, 식욕부진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온이 갑자기 상승하거나 체력 저하가 동반되면 감염이 전신으로 확산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복부의 경직과 압통
복부를 눌렀을 때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심한 압통이 느껴지며, 이는 복막 자극에 의한 방어성 긴장 반응입니다.
복막염이 진행되면 이러한 경직은 더 심해지고, 복부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토 및 장 운동 감소
복막염이 있을 경우 장 운동이 둔화되거나 정지되며, 이로 인해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됩니다.
환자는 복부 팽만과 더불어 장음 감소 소견을 보이기도 하며, 이는 장 마비 증상의 일환으로 나타납니다.
3. 복막염의 진단
신체 진찰
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거나 반발 통증이 확인되면 복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진찰 중 복부가 경직되어 있거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즉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 검사로 염증 수치 확인
백혈구 수 증가나 C-반응단백(CRP) 상승은 감염 및 염증의 지표로 사용되며, 복막염 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패혈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기타 장기 기능 수치도 함께 평가합니다.
복부 CT 및 초음파 검사
이미지 검사는 복막염의 원인을 찾고, 병변의 위치 및 범위를 파악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복부 CT는 복막 내 농양, 장기 천공 여부, 복수 존재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진단 도구입니다.
복강 천자 검사
복강 내 액체를 채취하여 세균 배양 검사나 백혈구 수 측정을 시행하면 감염성 복막염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방침 결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4. 복막염의 치료
광범위 항생제 투여
감염성 복막염이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빠르게 광범위 항생제를 정맥 주사로 투여합니다.
세균 배양 결과에 따라 감염원에 맞는 항생제로 변경하면서 치료를 지속하게 됩니다.
외과적 수술 치료
복막염의 원인이 천공이나 괴사인 경우, 복부 내 감염원을 제거하고 복막을 세척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시기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고려해 빠르게 결정되어야 하며, 지체할 경우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수액 및 전해질 보충
복막염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액을 통해 체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수, 쇼크 예방 및 장기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치료입니다.
복막투석 중단
복막투석 도중 감염이 발생한 경우, 일시적으로 투석을 중단하거나 카테터를 교체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감염이 안정되면 다시 복막투석을 재개할 수 있으나, 감염 예방 교육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5. 복막염의 예방
철저한 위생관리
복막염 예방을 위해 복막투석 환자는 손 위생과 장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투석액 교체 시 멸균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감염 징후가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복강 질환 조기 치료
충수염, 위궤양 등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장 질환은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방치할 경우 장기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복통이 지속될 경우 자가진단보다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만성질환 관리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 복막염 발생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을 유지하고 혈당, 혈압 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부전 환자는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
복막투석을 받는 환자나 위장 질환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복막 상태를 점검하고,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복막염은 신속하게 진행되며 자칫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복강 내 응급질환입니다.
원인으로는 세균 감염, 장기 천공, 수술 후 감염 등이 있으며, 복통, 발열, 복부 경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은 임상 평가와 영상 검사, 복강 천자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는 항생제와 수술적 접근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복막염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평소 건강 관리와 위생 수칙 준수가 필수입니다. 복막염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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