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병,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총정리

잠수병은 다이버나 잠수작업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감압병(decompression sickness)입니다.

수중에서 높은 압력에 노출된 몸이 수면으로 급하게 올라오면서, 체내에 녹아 있던 질소가 기포로 변해 혈관이나 조직을 막는 현상입니다.

잠수병은 단순 피로처럼 보이는 증상부터 신경계 손상이나 의식 저하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철저한 예방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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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수병의 원인

수심과 잠수 시간의 영향

잠수병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깊은 수심에서의 장시간 체류입니다.

고압 환경에서는 질소가 체내에 더 많이 녹아들게 되고, 오랜 잠수일수록 그 농도는 높아집니다.

수면으로 올라올 때 빠르게 상승하면 체내 질소가 기체로 변해 기포를 형성하게 되며, 이것이 혈관을 막아 문제를 일으킵니다.

급격한 상승에 의한 기포 생성

정해진 상승 속도를 지키지 않고 급하게 올라오면 기포가 갑작스럽게 형성되어 조직이나 신경에 손상을 줍니다.

특히 감압 정지 없이 빠르게 상승하는 행동은 위험도를 현저히 높이며, 초보 다이버나 구조 상황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탈수 및 체온 저하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기포가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저체온 상태에서는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질소 배출이 느려지고, 잠수병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조건은 장시간 잠수 시 특히 주의해야 할 요소입니다.

기저 질환과 생활습관

비만, 흡연, 심혈관 질환 등은 혈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잠수병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음주 후 다이빙이나 과로 상태에서의 잠수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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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수병의 증상

관절통과 근육통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이나 근육 부위의 통증으로, 어깨, 팔꿈치, 무릎, 허리 등에 많이 발생합니다.

날씨가 흐리면 관절이 욱신거린다는 표현처럼, 기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가 통증을 일으키며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신경학적 증상과 운동 장애

신경에 기포가 침투할 경우 어지럼증, 시야 흐림, 청력 이상, 마비, 언어장애 등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 운동 기능이 저하되고 보행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의식 저하와 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호흡기계 이상 반응

잠수병의 기포가 폐혈관을 막는 경우 흉통, 호흡곤란, 기침이 동반됩니다.

폐 기포가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경우 폐색전증과 유사한 양상으로 진행되며, 이 경우에는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부 및 전신 증상

피부에 발진이나 얼룩, 가려움이 나타나며, 전신 무력감과 오한, 식은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 피부 알레르기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나, 다이빙 직후라면 반드시 잠수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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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잠수병의 진단

다이빙 이력 청취

잠수병 진단은 환자의 다이빙 이력 청취에서 출발합니다.

몇 미터 수심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감압 정지를 지켰는지, 언제 어떤 증상이 시작되었는지가 진단의 핵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이빙 이력 청취는는 초기 판단에 결정적입니다.

신경학적 평가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뇌신경 기능을 평가하고 감각, 운동 능력, 반사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잠수병은 신경계 증상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므로 정확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영상진단 (MRI, CT 등)

기포로 인한 손상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MRI나 CT 촬영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에서 모든 기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단은 주로 증상과 이력에 근거합니다.

필요시 폐 사진 등도 함께 촬영합니다.

혈액검사 및 폐기능 측정

염증 수치, 동맥혈 가스분석 등을 통해 전신 반응 정도를 평가하며,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 경우 폐기능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호흡 부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방향 설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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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잠수병의 치료

재가압 치료(고압산소챔버)

잠수병 치료의 핵심은 재가압 요법입니다.

고압 산소챔버에 환자를 넣고 일정한 압력에서 100% 산소를 흡입시키면, 체내 기포가 작아지고 혈액 내 산소 운반 능력이 향상되어 조직 손상이 줄어듭니다.

재가압 치료는 가능한 한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소 공급과 수액 보충

고압챔버 사용 전에는 산소 마스크를 통해 고농도 산소를 공급하며, 동시에 수액을 주입해 혈액 희석과 혈류 개선을 도모합니다.

이는 기포 제거를 간접적으로 촉진하고, 전신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

필요 시 항응고제, 진통제, 항염증제 등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신경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부종을 줄이는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약물 투여는 반드시 전문가 판단하에 이뤄져야 합니다.

재활 치료와 추적 관찰

신경학적 후유증이 있는 경우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유도해야 하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신경과 진료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재다이빙 여부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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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잠수병의 예방

감압 정지 지키기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자 강력한 방법은 정해진 감압 정지 절차를 철저히 따르는 것입니다.

이는 체내 질소가 점진적으로 빠져나가도록 도와 기포 형성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적절한 상승 속도 유지

1분당 9~10미터 이내의 상승 속도를 유지하며 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이 원칙입니다.

급상승을 피하고 안전 정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면 잠수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과 휴식 확보

다이빙 전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신체가 탈수되거나 과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이빙 간격도 적절히 유지해야 합니다.

비행 금지 및 숙련도 향상

다이빙 후 최소 12~24시간은 항공기 탑승을 피해야 하며, 반복 다이빙 시에는 각 회차의 감압 계획을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반드시 교육 이수를 통해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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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잠수병은 깊은 수심과 급격한 압력 변화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원인은 고압 환경에서의 질소 축적과 급상승에 따른 기포 형성입니다.

증상은 관절통부터 의식 저하까지 다양하며, 진단은 잠수 이력과 증상 평가, 영상검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치료는 고압산소요법이 중심이 되며, 예방을 위한 감압 정지, 상승 속도 조절, 수분 섭취 등이 핵심 전략입니다.

잠수병은 철저한 준비와 정확한 대응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조치만이 후유증과 생명 위협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