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은염은 잇몸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입 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구강질환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적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우나,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악화되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과 뼈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잇몸 출혈이나 입냄새뿐 아니라, 결국에는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은염은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1. 치은염의 원인
플라그와 치석 축적
치은염의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쌓이는 세균성 플라그입니다.
이 플라그가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고, 염증 반응을 유도해 잇몸 조직에 손상을 입힙니다.
구강 위생을 소홀히 하면 플라그가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양치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흡연
흡연은 잇몸 혈류를 감소시키고 면역반응을 억제해 치은염의 발생과 악화를 유도합니다.
또한 담배 속 니코틴은 치아 표면에 치태가 쉽게 달라붙도록 만들어 세균 환경을 악화시킵니다.
흡연자의 경우 치료 반응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
사춘기, 임신, 폐경기처럼 호르몬 수치가 크게 변하는 시기에는 잇몸이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염증에 대한 반응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성 치은염은 많은 여성들이 경험할 수 있는 상태로, 임신 초기부터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전신 질환과 약물
당뇨병은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잇몸의 회복력을 떨어뜨려 치은염 발생률을 높입니다.
또한 일부 고혈압약, 항경련제, 면역억제제는 잇몸 비대를 유발하거나 세균 증식을 유도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상담도 필요합니다.
2. 치은염의 증상
양치 중 잇몸 출혈
양치질이나 치실 사용 중 피가 나는 것이 치은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출혈은 잇몸의 모세혈관이 약해졌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붓고 붉은 빛을 띠는 변화도 함께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이는 진행 중인 염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잇몸이 들끔과 치아 벌어짐
치은염이 심해지면 잇몸이 치아에 단단히 붙어 있지 않고 들뜨는 느낌이 생깁니다.
이는 치은열구가 깊어지면서 세균이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치간사이 음식물도 자주 끼게 되며, 청결 유지가 어려워집니다.

구취와 입맛 이상
입냄새는 치은염 환자들이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플라그 속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며 휘발성 황화합물을 생성해 악취를 유발하고, 염증으로 인해 입안 환경이 변화하면서 입맛이 둔해지거나 불쾌한 맛을 느끼기도 합니다.
치아 흔들림과 통증
치은염이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치조골이 손상되며 치아를 잡아주는 지지력이 약해져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씹을 때 통증이 동반되거나, 단단한 음식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3. 치은염의 진단
치과 시진과 촉진
의사는 잇몸의 색, 탄력, 출혈 여부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눌러 잇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육안으로도 붉은색 잇몸과 부종, 출혈은 비교적 쉽게 관찰되며, 치은염 여부를 1차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은열구 탐침검사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인 치은열구의 깊이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1~3mm 정도이지만, 염증이 있으면 4mm 이상 깊어질 수 있습니다.
깊이가 깊을수록 염증이 치주조직에 퍼졌음을 의미합니다.

방사선 촬영
염증이 뼈까지 번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조골이 녹아 있거나 흡수된 소견이 관찰되면 치은염이 치주염으로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며, 치료 계획도 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치석 분포와 플라그 유무 평가
스케일링 전후로 치석과 플라그가 어느 부위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평가하여 환자 맞춤형 구강위생 교육을 진행합니다.
올바른 칫솔질과 보조용품 사용법 교육도 함께 이뤄집니다.
4. 치은염의 치료
스케일링
치은염의 기본 치료는 치석 제거입니다.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 주변과 치아 표면에 쌓인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면 염증이 빠르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취 없이 시행되며,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근활택술
염증이 깊은 부위까지 퍼졌다면 치근면까지 정리하는 치근활택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균이 부착된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염증 재발을 줄이고 치은 조직이 다시 부착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항생제나 구강세정제
염증이 심하거나, 환자가 자가관리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나 염증 억제제, 항균 구강세정제가 단기적으로 처방되기도 합니다. 다만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스케일링과 병행되어야 효과적입니다.
치료 후 관리
치은염은 치료보다 예방과 유지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올바른 양치법과 치실 사용,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관리가 소홀해지면 다시 치은염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5. 치은염의 예방
하루 2회 이상 올바른 칫솔질
음식 섭취 후 반드시 양치질을 통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아 있는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기 전 양치가 매우 중요하며, 치아 뿌리 방향으로 부드럽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 활용
칫솔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의 이물질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활용해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번은 반드시 치간 청소를 병행해야 구강 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기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
스케일링은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치은염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적어도 6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으며 치석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염증도 이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금연과 균형 잡힌 식사
흡연은 혈류를 악화시켜 치은 회복을 방해하고, 당분은 플라그 생성을 촉진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 구강 내 세균 농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마무리
치은염은 일상 속 관리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악화되어 치아를 잃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원인과 증상을 알고 스스로 구강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며, 진단과 치료를 제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점을 기억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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