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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까지 알아두세요.

100y_health 2025. 4.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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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봤을 때 옆으로 휘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자세가 안 좋다는 차원을 넘어, 실제로 척추뼈가 C자나 S자 모양으로 변형되며, 심하면 장기 압박과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며, 조기에 발견하고 올바른 대처를 하지 않으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허리 통증, 호흡 곤란, 외형상 문제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단순 외형 문제가 아닌, 전신 건강과 직결된 질환입니다.


1. 척추측만증의 원인

특발성 측만

전체 척추측만증의 약 80% 이상은 특발성으로,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급격히 성장하면서 척추의 균형이 깨지기 쉬운데, 유전적 요인이나 성장 속도, 성호르몬 변화 등이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천적 척추 이상

척추측만증은 태아 시기 척추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때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런 선천성 측만은 척추의 일부가 과도하게 자라거나 제대로 붙지 않아 불균형을 유발하며, 유아기나 초등학생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근육 질환

뇌성마비, 척수이형성증, 근이영양증 등 신경근육성 질환이 있는 경우 근육의 힘이 균등하지 않게 작용해 척추가 휘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치료는 측만 자체보다는 근육과 신경의 기능 회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잘못된 자세와 환경적 요인

책상에 오래 앉아있거나 스마트폰을 한쪽으로만 보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도 척추측만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측만은 구조적 이상이 아닌 경우가 많아, 조기 교정으로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2. 척추측만증의 증상

어깨 높이 다름과 등의 휨

일상 속에서 거울을 봤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등이 한쪽으로 더 돌출돼 있다면 척추측만증의 대표적인 징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증상이지만 외형 변화로 쉽게 감지될 수 있습니다.

허리통증과 피로감

장시간 앉거나 서 있는 경우 요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피로감이 쉽게 느껴진다면, 척추의 균형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허리 한쪽에만 불편감이 집중되는 경우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흡 곤란

척추가 심하게 휘면 흉곽까지 영향을 받아 폐 기능이 저하되고 숨 쉬는 것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심한 측만이 폐를 압박하거나, 늑골 배열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생기는 증상입니다.

키 성장 장애

척추측만증은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척추가 계속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이거나, 허리가 한쪽으로 비틀린 듯한 자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척추측만증의 진단

아담스 전굴 검사

전방으로 상체를 숙이게 한 뒤, 등 라인의 비대칭을 관찰하는 아담스 전굴 검사는 측만증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1차 검사로, 학교 검진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X-ray 검사

척추측만증의 정확한 진단은 X-ray를 통해 Cobb 각도라는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경도, 중등도, 고도 측만으로 분류되며 치료 방향도 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상검사, MRI 및 CT

특히 신경근육성 원인이 의심되거나,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MRI 검사를 통해 척수나 추간판 등의 이상 여부를 정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수술적 진단 활용

최근에는 체형 분석기나 척추 정렬 스캐너 등의 장비를 활용하여 방사선 노출 없이 자세와 체형의 불균형을 측정하는 방법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추적관찰에 유용합니다.


4. 척추측만증의 치료

경미한 경우엔 경과 관찰

측만 각도가 경미하고 성장기 초반이라면, 일정 주기로 X-ray를 찍으며 척추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 유지와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히 관리될 수 있습니다.

보조기 착용

측만각이 20~40도 정도이고 아직 성장 중인 경우, 보조기 착용이 척추의 휘어짐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루 최소 16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며, 정형외과 전문의의 맞춤형 처방이 필요합니다.

운동 치료

슈로스 운동은 측만의 곡선에 맞춘 비대칭적 호흡과 근육 훈련을 통해 척추 정렬을 개선하는 운동입니다.

이외에도 필라테스, 스트레칭, 자세교정 운동이 함께 병행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수술

측만각이 45도 이상이거나 통증, 호흡 장애, 신경 압박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척추 고정 수술을 고려합니다.

최근에는 최소절개 척추유합술 등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되어 회복 기간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5. 척추측만증의 예방

정기적인 체형 검진

학령기 아동은 매년 체형 검진을 통해 척추측만증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관찰은 예방보다 더 나은 조기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바른 자세로 앉기

허리를 구부리거나 비틀어 앉는 습관은 측만의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책상과 의자 높이를 맞추고, 등을 등받이에 밀착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의 고른 사용

운동을 할 때도 특정 근육만 사용하는 것보다, 수영, 줄넘기, 걷기 등 전신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짝다리나 한쪽으로만 가방 드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자세 교정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자세는 목과 척추를 압박하게 됩니다.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화면은 눈높이로 유지하는 것이 척추측만증 예방에 중요합니다.


마무리

척추측만증은 단순한 외형 문제를 넘어 기능적, 심리적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고,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특히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조기 발견이 향후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자세 교정을 병행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척추의 변화를 관리하는 것이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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